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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지의 작은 공원에서 펼쳐지는 네오와 강아지들의 신나는 놀이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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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의 신나는 하루

네오의 신나는 하루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전원주택 단지의 작은 공원은 따스한 햇살로 가득 차 있었다. 이곳에서 살고 있는 말티즈 강아지 네오는 오늘도 하루를 신나는 놀이터처럼 만들 준비가 되어 있었다. 네오는 귀엽고 순수한 눈망울로 공원을 바라보며 신나게 꼬리를 흔들었다.

주변에는 같은 단지에 사는 여러 강아지들이 모여 있었다. 큰 푸들인 ‘루카’, 활발한 비숑프리제 ‘미리’, 그리고 장난꾸러기 시바견 ‘호야’가 네오의 친구들이었다. 이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공원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네오야, 여기서 놀자!” 루카가 큰 목소리로 외쳤다. 루카는 언제나 활발하고 힘찬데다, 넓은 다리로 번개처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줬다. 네오는 그에 맞춰 뛰어가며 “그래, 얼른 가자!”라고 답했다.

세 친구는 공원의 잔디밭으로 달려가 서로의 모습을 보며 신나게 놀았다. 네오는 먼저 작은 나무 밑으로 쪼르르 달려가 숨었다. “내가 숨었다! 찾으러 와!” 미리는 즉시 “우리 다 같이 찾아봐!”라고 외치며 둘을 불렀다.

호야는 길고 풍성한 털을 솜사탕처럼 흔들며, “네오가 있는 곳은 딱 그 나무 아래야!”라며 어떤 비밀를 알 듯이 미소 지었다. 그들의 뛰어놀던 순간은 마치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처럼 느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루는 점점 더 밝아졌다. 네오와 친구들은 저 멀리에서 툭 튀어나온 공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나 먼저!”라고 외친 미리는 비행기처럼 날아가 공을 향해 뛰었다. 그 모습을 보고 네오와 루카도 따라가며 기쁘게 짖었다.

그렇게 네오는 친구들과 함께 공을 차고 던지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간혹 주변 어른들이 지나가며 네오와 친구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보았고, 친구들의 주인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네오야, 우리 내기할래?” 루카가 말하며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 “어떤 내기?” 네오는 궁금해하며 루카를 바라보았다. “누가 먼저 저 언덕에 올라가나 장난을 해보자!”

세 친구는 그 제안에 신나 죽한듯한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 둘, 셋!” 그리고 동시에 언덕으로 내달렸다. 넷이서 벌어진 경기는 생각보다 치열했다. 네오가 중간에 미리와 호야를 제치고 1등으로 언덕에 올라서자, 기분이 좋았다. “내가 이겼다!” 네오가 즐거운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갑자기 바람이 불며 나무 위에 숨어 있던 작은 새가 날아올랐다. 네오의 시선은 순간 그 새에게로 쏠렸다. “아! 새가 날아갔어!” 네오는 흥미로운 아우성을 질렀고, 다른 친구들도 새가 날아가는 방향을 쳐다보았다.

“가자!” 호야가 울부짖으며 새를 쫓아 뛰기 시작했다. 네오는 재빨리 호야 뒤를 따랐고, 루카와 미리도 그 뒤를 따랐다. 공원 속은 뛰어다니는 강아지들의 즐거운 발자국 소리로 가득 찼다.

어느새 친구들은 부분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네오는 혼자서 혼란스러운 길로 들어섰다. “어디서 오는 걸까?” 네오는 자신의 주변이 낯설다는 생각이 들며 잠시 멈추었다. 다가오는 소리와 발자국이 들리지 않았다. 친구들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다소 적막한 공원 속에서 혼자 남겨진 기분은 매우 불안하다.

“루카! 미리! 호야!” 네오는 강한 울음소리로 친구들을 불렀지만, 대답은 없었다. 그러자 네오는 스스로 길을 찾아보려 했다. 그러나 공원에서 나와는 멀리 떨어진 곳에 서 있었기에 방향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네오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때 갑자기 냄새가 강하게 느껴졌다. “이 냄새는…?” 네오는 꼬리를 세우고 그 냄새를 따라갔다.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발길이 저절로 움직였고, 어둠이 내려오는 숲 속은 조금 무서우면서도 호기심이 가득했다.

“이게 뭐지?” 네오는 신기한 식물들과 모양이 다른 나무들 속에서 쫄깃한 가슴을 안고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에는 작은 털북숭이 같은 길을 발견했다. “이길까? 아니면 돌아가야 할까?” 고민하던 네오는 깊은 숨을 쉬고 용기를 내기로 했다. “가보자!” 네오는 그 길을 따라 더 깊이 들어갔다.

하지만 그 순간, 길 끝에서 갑자기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무엇인가가 나타났다. “이게 뭐지?” 네오는 더욱더 흥분하며 곧 그 존재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보려 했다. 그러나 누구를 찾아보려 할 수 있을지 그 속삭임은 계속해서 네오의 귀를 간지럽혔다.

전원주택 단지의 작은 공원에서 펼쳐지는 네오와 강아지들의 신나는 놀이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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